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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K-98마일' 폰세 SD행 전망 떴다! "메릴 켈리 이후 최고의 복귀 작품 될 것", 美 유턴 최고액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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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KBO 최고의 스타인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후보로 또 언급됐다.

ESPN은 12일(한국시각) 'MLB FA 2025~2026: 파산의 완벽한 오프시즌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제프 파산 기자는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나설 21팀을 선정해 각 팀에 시장에 나와 있는 FA 가운데 1명씩을 추천했다.

샌디에이고에 대해 최대 약점인 선발진 강화를 위해 KBO 마운드를 점령한 폰세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산 기자는 '샌디에이고의 재정 상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선택의 폭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분명하다. 로테이션이다. 딜런 시즈와 마이클 킹이 FA가 됐고,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한 시즌을 통째로 쉰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단장 미팅에 참석 중인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이날 현지 매체들에 "매년 모든 팀들이 선발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킹과 시즈가 FA가 됐고, 다르빗슈는 다쳤다. 이번 오프시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선발진 보강"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의 경우 다르빗슈는 지난 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건(flexor tendon)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에 부목을 대는 수술인데, 내년 시즌을 건너뛰고 2027년이 돼야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킹과 시즈를 잡지 못할 경우 로테이션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파산 기자는 '파드리스는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닉 피베타가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가길 원한다. (데려올 FA는)기량은 좋지만 가격은 낮은 선발투수로 낯선 이름일 수 있다'면서 '그는 최근 4년을 아시아에서 활약했지만 신체 조건과 스터프는 대단하다. 그를 데려가는 팀은 메릴 켈리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최고의 복귀 작품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A 우완 코디 폰세와 계약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최고 98마일에 이르는 강속구가 메이저리그에서 비로소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붕괴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산 기자의 진단처럼 내년 즉시 전력감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은 피베타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베타는 올시즌 31경기에서 181⅔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점 2.87, 190탈삼진을 올리며 전 부문에 걸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내년 시즌 사실상 1선발 에이스다.

20대 중후반의 미들 로테이션급인 랜디 바스케스와 JP 시어스, 맷 왈드론, 그리고 33세 베테랑 조 머스그로브가 뒤를 받칠텐데 부상 등으로 물음표가 달린 투수들이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사퇴하자 빅리그 릴리버 출신인 크레이크 스태먼을 새 사령탑에 임명한 뒤 본격적인 시장 탐색에 나섰다.

MLB.com은 '이번 주 단장 미팅을 시작으로 오프시즌이 비공식 출발을 알렸다'며 '모든 팀들이 선발투수를 필요로 하지만 파드리스 만큼 절실한 곳은 거의 없다. 최소 두 자리가 비어 있고, 팜에도 쓸만한 선발이 충분치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폰세에 대해 현지 유력 매체들이 예상한 몸값은 ESPN 2년 1800만달러, MLBTR 2년 2200만달러다. 이 정도면 역대 KBO 외국인 선수 출신의 빅리그 입단 계약 최고액 기록이다. 이 부문 종전 최고 기록은 2023년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에릭 페디의 2년 1500만달러다.

계약 시점시 나이는 페디가 30세 10개월, 폰세는 12월 계약시 31세 7개월이다. 페디는 2023년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져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렸다. 폰세는 올시즌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