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WBC 1라운드 일본전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2가지. 실점위기를 막아낸 '국민 우익수' 이진영의 다이빙 캐치와 이승엽의 역전 홈런.
당시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이진영이 이번엔 한국야구대표팀의 타격 코치로 다시 도쿄돔을 찾았다.
이진영 도쿄돔 영웅. 이젠 가물가물하다. 다이빙캐치는 당연히 기억한다. 그때 바닥에 닿은 충격으로 숨을 잘 못쉬었기 때문에.
여기서도 되도록이면 다이빙 금지. 바닥이 딱딱한 편이라.
이진영은 2006년 WBC 1라운드 일본전서 우익수로 출전했는데 당시 0-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서 니시오카의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실점을 막았다.
이진영의 호수비 덕분에 1-2, 1점차로 쫓아가던 한국은 8회초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로 3대2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WBC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때가 무려 19년 전의 일이다. 이진영 코치에게 예전 WBC를 묻자 "이젠 가물가물하다"며 웃음.
다이빙캐치는 기억나냐고 묻자 "그건 기억이 난다. 다이빙 캐치하면서 그라운드에 가슴이 닿았을 때 숨을 쉬기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승리를 위해 다이빙 캐치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 코치는 그러나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겐 '다이빙 금지'를 말했다고.
이 코치는 "잔디가 있지만 푹신하지 않고 조금 딱딱한 편이다. 다이빙 캐치 시도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라며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했다.
당시의 영광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듯. 이 코치는 "우리 타자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면서 "일본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 기대했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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