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이번 일본과의 평가전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류 감독은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전에 대해 내년 WBC를 향한 중요한 경기라고 밝히며 올해 1200만명이나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최근 우리 대표팀은 WBC 3,4,5회 대회에서 연달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어느 시점보다 내년에 있을 WBC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평가전에 의미를 더했고, "KBO리그가 지금 우리나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고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내년 3월 WBC에서 경계가 되는 일본 투수와 타자를 1명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금 평가전 엔트리에도 들어있는 스미다 치히로 선수다. 기록을 찾아보니 10이닝 동안 1실점밖에 안했더라. 스미다를 WBC에서 중간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에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타자는 옆에 있는 마키 슈고 선수다. 대표팀에서 베이스 코치나 수석 코치를 할 때 마키 선수가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력도 좋지만 인성도 좋아 인상적으로 봤었다"라고 했다.
통역의 얘기에 류 감독이 마키를 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는데 마키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일본은 아직 피치클락이나 피치컴 사용 등 WBC 규정을 일본 리그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어서 이번 평가전에서 적응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KBO리그에서는 적용을 하고 있어서 WBC에 문제가 없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류 감독은 "KBO리그는 주자 없을 때 20초, 있을 때 25초인데 WBC는 15초, 18초로 단축됐다. 그래도 지난주 체코전을 통해서 선수들이 어느 정도 WBC 규정에 적응을 했다"면서 "리그에서 피치클락을 한 것이 인지를 하는 것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평가전에는 MLB 심판이 나온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내년 WBC를 대비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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