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리다고 져도 되는 건 아니다."
평가전이라고 해도 일본과의 경기다. 일본도 물론이고 한국 역시 질 생각은 절대 없다.
한국야구대표팀 주장 박해민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박해민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2경기 다 이기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15년 도쿄돔에서 열리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후 9연패에 빠져있다. 2023년 WBC에서는 일본에 대패한 아픔이 있다.
박해민은 최근 도쿄돔에서 안좋은 기억이 많은 대표팀이라는 말에 "몇년 간 도쿄돔에서 안좋은 추억이 있다. 하지만 지나간 과거이고 한국 야구는 앞을 보고 나아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평가전 2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선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2경기 다 이기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2세 정도로 역대 가장 젊다. 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어린 후배들에게 해준 말이 있냐고 묻자 박해민은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없다. 그래도 어리다고 져도 되는 건 아니다"라며 "어리다고 해도 국가를 위해 뽑혔다면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고 알려진 일본 야구에서 배울 점은 배우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일본은 좋은 팀이다. 배울 수 있는 걸 배우면 좋겠다. 여기에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다면 내녀 WBC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가전 승리가 내년 WBC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