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응용이 필요하다.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신한은행은 비 시즌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매 장면마다 디테일한 자세와 포지션을 짚어줬다.
전반,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전력의 한계는 분명했다. 후반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징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김정은에게 슛을 허용하면서 기세가 꺾인 것 같다 수비가 잘되면 공격도 괜찮은데, 수비가 안되면 공격이 막히는 경우가 생긴다"고 했다.
이날 김정은이 2쿼터 10점을 몰아넣었다. 조직적인 신한은행의 공수 밸런스가 김정은 때문에 균열이 갔다.
그는 "우리가 1쿼터 시작과 3쿼터 시작에서 문제가 나온다. 상대가 우리의 공수에 대해 해법을 찾아간다. 그 상황에서 응용이 필요한데, 우리 선수들이 그 부분이 필요하다.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저도 맥을 잘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가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 결장했다. 신지현과 최이샘의 몸상태도 정상은 아니다.
최 감독은 "신지현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최이샘은 아직 불안하다. 뛰어준 것만 해도 고마운 상황이다. 개막전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 두 선수가 이 팀의 핵심이다. 몸상태가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신이슬과 홍유순이 40분을 뛰었다.
최 감독은 "두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개막전이었고, 체력을 아낄가 아니라고 생각해 40분 풀로 기용했다. 처음 있는 일"이라며 "프로 첫 감독 데뷔전인데, 미팅 들어가기 전에 사람 많은 연습 경기라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박신자컵 때 긴장이 됐고, 오늘은 긴장감은 없었다. 연습 경기처럼 하자고 했는데, 연습 경기 때보다 화를 많이 못 내서 전달하는 게 아쉬웠던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