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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장세진(21)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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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 깜짝 1군 맛도 봤다. 6월 8일 KT 위즈전에 등판해 정준영의 희생번트를 이끌어냈지만, 이틀 뒤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김현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무너졌다. 결국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래도 이해 퓨처스리그에선 18경기 28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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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전역한 장세진은 곧바로 육성선수 전환 통보를 받았고, 올해 KBO 가을리그(교육리그)에선 좌완 사이드암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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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선 입단 동기 조경민, 배인혁 등과 친하다. 강릉고 출신 조경민은 같은학교 선배 김진욱과 더불어 팀내 달리기 1,2위로 유명하다. 장세진은 "이건 수맥 차이에요. 전 경민이처럼은 절대 못뛰죠. 오래 달리기는 자신있는데, 단거리는 답이 없습니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역한 뒤로는 주로 3군에 머물면서 김현욱 투수코치의 지도 속 몸만들기에 전념했다. 투구폼을 사이드암으로 바꾸기로 결심한 때가 바로 이때다. 장세진은 "가을리그에서 던져보니 확실히 전보다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라고 했다.
김현욱 코치 역시 '좌완 사이드암은 좌완 원포인트밖에 못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고. 하지만 장세진은 "1군 무대에서 원포인트로 던질 수만 있어도 전 좋습니다"라며 투구폼을 바꾼 것.
메이저리그 크리스 세일을 좋아했고, 직접 본 선수중엔 올시즌 도중 방출된 찰리 반즈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늘지 않는 구속이 고민이었는데, 오히려 팔을 내린 뒤로 무브먼트와 더불어 구속까지 5㎞ 가량 늘었다. 가을리그에선 최고 148㎞까지 던졌다.
"저도 깜짝 놀랐죠. 사실 팔을 내린 건 생존 전략 그 자체였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좌타자 상대로는 확실히 효과가 있고, 아직 우타자 상대로는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우타자 상대로도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