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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이에 앞서 체코 대표팀과의 고척돔 평가전(2번), 일본 대표팀과의 도쿄돔 평가전(2번)을 잇따라 치른 뒤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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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심판 판정이나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그만합시다"라며 노코멘트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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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일본 상대로 4경기를 치르면서 만족스러운 점, 아쉬웠거나 부족한 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 타선은 눈에 띈 반면 마운드는 숙제처럼 남았다. 좀더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이 떠올랐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한 대표팀이다. 그중에서도 국제대회라는 압박감을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좀더 탄탄한 투수진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KBO리그와는 다른 스트라이크존, 심판의 존에 적응하는 과정에 중요할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또 도쿄돔이라는 무게감이 있다. 나도 경기에 임할 때 굉장히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은 더하지 않았을까. 공인구도 다르고. 아마 기존 선수들이 합류하게 되면 그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
내년 1월에 대표팀을 소집할 때는 그 선수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런 부분(베테랑 투수들의 필요성)을 좀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도쿄 평가전의 목표는 내년 WBC다. 다음 번엔 좀더 편안하게, 본인들의 홈구장에서 경기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3월에는 좀더 편안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 심판 판정에서 석연찮은 장면이 좀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 안현민을 2번 타순에 계속 기용했는데
올해 리그에서 가장 정확하고 안정감 있게 꾸준함을 보여준 타자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에서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준 선수인 만큼 2번 타순에 적합하다. 그 기대를 결과로도 보여줬다. 선수 스스로도 자신감을 얻었을 거고, 내년 대회에서도 자기 기량을 보여줄 선수다.
- 결국 일본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번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나.
나보다 선수들이 더 느꼈을 거다. 최종 명단에는 우리나 일본이나 좀더 다른 구성원들이 합류하면서 더 강한 팀이 될 거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도 일본의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왔다. 그 투수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본다.
평가전인 만큼 투수들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대한 연투 없이 운영하고자 했다.
또 정우주가 사실 50구를 기준으로 등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3이닝을 막아줬다. 박영현도 1이닝만 던질 예정이었는데, 투구수가 적으니까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고마웠고, 이게 팀워크 아니겠나. 마지막 김주원의 홈런 또한 그 선수 혼자만의 힘이라기보단 벤치에 있는 모든 인원의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그 한방으로 나타난 것 같다.
- 라일리 오브라이언, 미치 화이트 등 한국계 선수들의 발탁은
지금은 말씀드릴 게 없다. 지금도 교감하고 있고, 결과는 1월에나 나올 거다.
다음주쯤 전력강화 위원회가 열릴 거고, 1월 소집 명단은 12월 중에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걸로 안다. 아마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서 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김포공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