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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거위' 절대 빼앗길 수 없지, 티빙 온라인중계 계속...KBO 유무선 중계권 CJ E&M과 우선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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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에 만료되는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계약과 관련,기존 중계권사인 CJ ENM과 차기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을 타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KBO는 현 유무선 중계권사인 CJ ENM과 우선협상을 거친 결과 양 사가 계약기간 및 금액에 대해 합의점에 도달해 차기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지난해 부터 프로야구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간 연평균 450억원, 총 1350억원을 쏟아붓는 공격적 입찰로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권을 확보해 지난 3월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시작했다. 티빙 이용권을 통한 유료 중계화로 그동안 '공짜 시청'에 익숙했던 야구팬들의 반발을 불렀지만, 두 시즌을 거치면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상황. '황금알을 낳는 거위' 프로야구의 지속적 인기상승에 베팅한 티빙의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티빙 참여 후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온라인 중계 수요도 폭발했다.

토종 OTT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연간 손실이 늘고 있었던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 컨텐츠 확보 후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역대 최대 월간 사용자 수 기록을 연일 경신했다. 선두업체와의 격차도 빠르게 줄였다.

프로야구 중계의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티빙은 일찌감치 우선협상의 우월적 지위를 적극 활용한 계약 연장 방침을 세우고 총력전을 펼쳤다. 경쟁업체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티빙측의 공격적 마케팅이 또 한번 KBO를 움직였다. 새로운 중계권 계약은 기존 계약을 훌쩍 상회하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