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에 무너지면서 게임이 끝났다."
삼성생명이 시즌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KB스타즈의 위용을 절감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전에서 61대82로 대패를 당했다.
1쿼터에서 20-24로 접전을 펼쳤지만, 2쿼터에 무려 25실점을 하는 동안 6득점에 불과하며 전반에서 26-49, 완전히 승기를 뺏겼다. 전반에만 KB의 5명 선수에게 10개의 3점포를 헌납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1쿼터 나름대로 잘 싸웠는데, 2쿼터 확 무너지면서 게임이 사실상 끝났다. 전반에 상대에게 3점슛 10개를 준 것은 우리의 수비 실수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KB의 슛감도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 박지수의 몸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박지수의 합류로 높이가 당연히 위력적인데다 로테이션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 박지수의 활동량이 좋아지면 더 힘들어질 것 같다"며 "어쨌든 이제 첫 경기이다. 잘 정비를 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