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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이후 흥국생명과의 시즌 2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8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는 풀세트 경기만 4번이나 치르며 연일 혈투를 펼쳤지만, 2라운드 들어 정관장 현대건설 기업은행을 상대로 단 1세트만 내주며 '폭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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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겹친 기업은행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개막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한 이소영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계약 해지와 함께 휴식을 선언했고, 주전세터 김하경마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황민경 임명옥 등 백전노장들의 독려에도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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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인 미들블로커 이지윤에 대해 "코트에서 제일 여유가 넘친다. 2단 연결도 우리팀에서 제일 잘한다. 기본기도 좋고, 판단도 빠르다"며 폭풍 칭찬하는 한편, (부상중인)배유나는 복귀까지 한달 정도 더 걸릴 것 같은데, 편안하게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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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시종일관 도로공사의 완벽한 우세로 진행됐다. 특히 오랫동안 수비 사령관이었던 임명옥이 상대 코트에 있음에도, 이윤정의 안정된 볼배급과 리베로 데뷔시즌을 치르는 문정원을 중심으로 특유의 물샐틈없는 그물망 수비를 재현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2세트 들어 도로공사의 기세는 더 뜨겁게 타올랐다. 세트 중반 14-13에서 타나차-모마-강소휘의 연속 득점과 김세빈의 블로킹, 이지윤의 속공으로 19-13까지 차이를 벌렸다. 어렵게 디그한 공을 살려내 높게 띄워넘긴 공이 네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며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기업은행은 베테랑 황민경 대신 아시아쿼터 킨켈라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3세트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강소휘의 퀵오픈, 타나차의 서브에이스, 김세빈의 시간차가 잇따라 터지며 8-5, 16-9로 앞서나갔다. 기업은행은 육서영 대신 김채원을 기용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지만,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대신 김다은, 모마 대신 황연주를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