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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인구 소멸 고위험 시군 13곳…고령화비율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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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발표…청년 줄고 노인 늘어 '초고령 사회' 지속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지역 내 인구 소멸 고위험 시군이 10년 새 1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전남권 인구 감소지역 변화상'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중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2015년 1곳(고흥)에서 2024년 13곳으로 늘었다.
대상 시군은 담양(0.19), 곡성(0.15), 구례(0.14), 고흥(0.10), 보성(0.11), 장흥(0.15), 강진(0.15), 해남(0.15), 함평(0.13, 장성(0.20), 완도(0.15), 진도(0.17), 신안(0.12)으로 전체 시군의 59.1%에 달한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20∼39세 가임기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낮음(1.5 이상), 보통(1.0∼1.5 미만), 소멸주의(0.5∼1.0 미만), 소멸위험진입(0.2∼0.5 미만), 소멸고위험(0.2 미만)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광역시도별로는 전남(0.32)을 포함해 부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 등 8개 시도가 소멸위험진입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전남은 소멸위험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전남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0.72%로 나타나 전국 평균(-0.07%)보다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22개 시군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나주(1.93), 무안(1.34), 광양(0.08) 세 곳뿐이었다.
특히 고위험 지역 13곳의 인구 성장률은 -1.63%를 기록했다.
전남의 고령화 비율은 2014년 20.5%에서 2024년 27.2%로 10년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가 지속됐다.
순천시, 광양시를 제외한 전남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고위험 지역의 고령화 비율은 2015년 30.7%에서 2024년 39.4%로 늘었고 청년 비율은 14.2%에서 10.4%로 감소했다.
고령 1인 가구 비율은 16.1%로 전국 평균(10.3%)보다 높았으며 고위험 지역에서는 23.5%로 더 높았다.
areu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