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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당신입니까, EPL 역사에 SON은 지울 수 없다, 레전드 기록 전문가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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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활약상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9일(한국시각) 2019~2020시즌 이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많은 빅찬스를 만들어준 선수 랭킹 TOP10을 공개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인 케빈 더 브라위너로 168경기에서 135번의 빅찬스를 만들었다. EPL 역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라는 걸 제대로 증명했다.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후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빠졌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2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前 리버풀)였다. 놀랍게도 5위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3경기 동안 빅찬스 80개를 만들어줬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과의 기록 차이는 있었지만 도우미로서의 손흥민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사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 있을 때만 해도 어시스트 능력이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리그 기준 최다 도움이 단 4개에 불과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에 어시스트 능력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6~2017시즌 리그에서 7개의 도움을 기록한 소흥민은 2019~2020시즌에는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도움 10개를 돌파했다. 2020~2021시즌에도 도움 11개를 기록해 2시즌 연속 리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EPL에 와서도 꾸준히 성장했다는 증거인 셈이다. 부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7골 10도움을 기록해 리그 10도움을 기록한 4번째 시즌을 만들어냈다.빅찬스 기록만 대단한 게 아니다. 하루 전 스쿼카에서는 2017~2018시즌 이후로 EPL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10명을 정리해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 놀랍게도 전체 2위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71경기를 뛰면서 173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해리 케인, 더 브라위너, 제이미 바디, 브루노, 마커스 래시포드 등 손흥민과 같은 시대를 뛰었던 슈퍼스타들보다도 앞선 수치였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 선수는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EPL 왕이라고 평가받는 살라뿐이었다.손흥민이 이토록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팀 사정을 고려하면 대단한 활약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2018~2019시즌 이후로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여러 사령탑을 거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넘어서 EPL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기에 이런 대기록을 조명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