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년 계약 제시 받은 적이 없었다고?
강백호의 한화 이글스 FA 이적이 KT 위즈와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강백호는 20일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에 한화로 전격 이적을 선택했다. 2018년 KT 입단 후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고 있던 강백호가 미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한화 이적을 선택하자 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데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강백호가 자신의 SNS에 폭로글을 올리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요는 떠난 팀에 대한 서운함 표출이었다. 강백호가 특히 '비FA 다년 계약 제시 받은 적 없다'는 글을 올리자 팬들은 난리가 났다. 졸지에 KT는 거짓말쟁이 구단이 돼버렸다.
그렇다면 진실은 뭘까. 일단 다년 계약에 대한 내용은 강백호의 글이 과했다. 정확한 팩트는 지난해 말 2025 시즌 연봉 계약을 할 때 KT 구단과 강백호 에이전트 사이에서 다년 계약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KT측에서 다년계약에 대한 얘기를 꺼냈고 에이전트가 '이 정도 금액이면 계약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니 KT에서는 '그 금액은 너무 높고 이 선수(이전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다른 구단 선수) 계약 규모까지 맞춰줄 수 있다'는 대화가 오갔다. 분명 KT가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게 맞았다. 이는 강백호 에이전트도 인정하는 팩트다.
강백호는 올시즌 중에도 다년 계약 제시를 거절했다는 내용이 일각에서 알려지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 KT가 제안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게 맞다. 그렇다고 KT가 아예 다년계약 얘기 조차도 꺼내지 않아놓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처럼 글을 쓴 건 문제가 있다.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내용이다. 아무리 서운한 마음 속에 떠났다고 해도, 전 소속팀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면 안 된다. 자신의 글 하나가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생각해봐야 한다. 시즌 중 제시 받은 적은 없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게 맞았다.
협상 과정 공개도 그렇다. 강백호는 자신에게 FA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은 구단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건 과정, 순서가 있고 복잡한 팀 사정으로 얽혀있는 부분들이 매우 많다. 선수야 시작부터 구단이 돈다발을 싸들고 달려와 '제발 남아달라'고 해야 인정받는 느낌을 받겠지만, 구단 운영이 그렇게 낭만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서운하고, 아쉬운 개인 감정을 갖는 건 선수 개인의 자유지만 떠난 뒤 마치 KT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폭로성으로 글을 남기는 건 프로 선수로서 아쉬운 선택으로 느껴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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