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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는 재계약이 유력하다. 선수 본인 역시 롯데와의 3년 연속 동행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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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포인트를 꼽자면 똑딱이 타자에 대한 과대평가, 병살 1위(25개), 그리고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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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와 더불어 답답한 롯데 타선의 상황을 뚫어주는 돌파구, 클러치 상황의 해결사였다. 홈런은 13개에 그칠 만큼 거포는 아니다. 하지만 OPS만 보면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KIA 위즈덤(0.856)이나 한화 노시환(0.851), 각 소속팀의 알토란 같은 해결사 노릇을 했던 LG 문보경(0.831) NC 김주원(0.830) 한화 문현빈(0.823)보다 높다. 멀티히트 경기가 무려 60경기로, 역시 이 부문 리그 1위(2위 문현빈 53경기)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 대비 크게 늘어난 라인드라이브 타구 확률이다. 지난해 레이예스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2.4%였다. 올해는 무려 17.1%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타격 트렌드가 단순히 타율, 타점 등의 기록보다는 '강하고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했을 때, 2년차 시즌을 앞두고 타 팀의 분석에 앞서 레이예스 역시 스스로의 타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결과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첫해 16개였던 레이예스의 병살타가 25개까지 늘어난 이유는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불운'의 비율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롯데 최고의 준족 황성빈이 지난 시즌 406타석을 소화하며 레이예스의 선행주자로 맹활약 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반면, 올해는 부상과 부진으로 지난해의 70%도 안되는 273타석 소화에 그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수비 부담은 어쩔 수 없는 지점이다. 레이예스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 요원으로 분류될 만큼 좋은 수비력을 지녔었지만, 허벅지 부상을 겪고 난 지금은 순발력과 스피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범위가 좁아져 있다. 그래도 자신의 레인지에 들어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은 나쁘지 않다. 롯데로선 레이예스를 좌익수에 전념토록 할 경우 중견수의 수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레이예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미 정평이 난 인성과 워크에식은 롯데의 신뢰에 기록으로 보답할 것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