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에서 208홈런을 친 슬러거가 투수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7년 41홈런, 2018년 40홈런을 때려냈던 슬러거 조이 갈로(32)가 자신의 SNS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바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영상이었다. 15초짜리 짧은 영상엔 세차례에 걸친 투구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재 갈로는 무적 선수다. 투수 전향을 시도하고 있다.
2015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호쾌한 타격으로 홈런을 뽑아내는 슬러거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7년 41홈런과 80타점, 2018년엔 40홈런과 92타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두차례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도 2번이나 받는 등 스타로 발돋움 했다.
문제는 낮은 타율이었다. 배트에 걸리면 넘어가는 장타력의 소유자였지만, 맞히는 게 쉽지 않았다. 시즌 최고 타율이 2019년의 2할5푼3리였고, 41홈런을 친 2017년에도 타율은 2할9리에 불과했다. 2020년대 들어 타율이 1할대에 머물자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으로 떠돌아 다녀야 했다.
올시즌엔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 했지만 투수로 전향의사를 보이자 구단은 계약을 취소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39경기 타율 1할9푼4리(2869타수 557안타) 208홈런 453타점.
1년간 소속팀 없이 지낸 갈로는 투수 전향을 위해 꾸준히 연습했다. 외야수로 뛸 당시 그는 엄청나게 강한 어깨의 소유자였다. 2021년엔 송구의 평균구속이 93.9마일(약 151㎞)로 메이저리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3년 평균구속은 89.8마일(약 145㎞).
타자로서 벼랑 끝에 선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투수 전향의 길. 과연 갈로가 투수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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