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있을까.
미국 LA타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NLCS 4차전 홈런볼이 경매에서 27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이번 경매에 출품된 다저스 관련 홈런볼 중 최고가'라고 밝혔다.
18일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역대급 활약을 했다. 타자로는 홈런 3방을 쳤고, 투수로는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76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장외 홈런을 쳤다. 경매에 나온 건 이 장외 홈런이었다.
당시 오타니는 우완 채드 패트릭의 몸쪽을 파고드는 89.3마일 커터를 받아쳐 관중석 상단 지붕을 넘겼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116.9마일, 비거리 469피트(143m)였다.
이를 잡은 사람은 카를로 멘도사. 다저스타디움 외곽에 위치한 매점에서 나초를 사는 과정에서 이 공을 잡게 됐다.
멘도사는 경매업에 'SCP'에 의뢰해 팔기로 결정했다. 공증 문서와 감정 절차를 모두 거쳐 정품 인증을 받았다.
경매 시작가는 20만달러. SPC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프레디 프리먼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볼을 156만달러에 판매한 만큼, 오타니의 홈런볼 역시 100만 달러까지 예상됐다. 그러나 최종 낙찰가는 27만 달러(약 4억원)가 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미구엘 로하스와 윌 스미스의 홈런볼도 함께 출품됐다. 존 베인스(61)와 그의 아들 매튜가 이 공을 경매에 낸 주인공이었다. 아버지는 로하스의 387피트 홈런을 글러브로 잡아냈고, 두 이닝 뒤 아들은 스미스의 대형 홈런이 불펜에 떨어진 뒤 직접 손에 넣었다. 낙찰가는 각각 15만 6000달러(2억 3000만원), 16만 8000달러(약 2억 4000만원)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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