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가 LA 다저스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이부 라이온즈 우완투수 이마이는 올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협의 하에 보라스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섰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마이의 가치가 포스팅에 도전하는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에 대한 신뢰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고 160km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인 이마이는 현재 포스팅이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때마다, 최대 관심사는 과연 다저스에 가느냐다. 다저스에는 현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와 사사키 로키가 뛰고 있다. 일본인 삼총사의 존재감이 워낙 큰만큼, 고국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다저스의 전 경기가 중계되고, 일본계 기업들의 스폰서십 문의가 폭주할 정도다. 이미 선수들에게 연봉으로 투자한 돈을 광고 수익과 MD 판매 등으로 충당하고도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다저스는 '재팬 머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본 선수가 포스팅에 나설 때마다 다저스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실제 다저스는 지난해 예상을 깨고 한국인 타자 김혜성도 영입했고, 최근 꾸준히 일본 출신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이는 다저스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마이는 지난 24일 'TV아사히' 계열의 한 방송에 출연해 '레전드' 출신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마이는 '다저스처럼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원하는가, 다저스를 이길 수 있는 팀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가능하다면 (다저스를)쓰러트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마이는 "물론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지만, 그런 팀을 이기고 월드챔피언이 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마이의 발언을 미국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사실상 다저스는 선택지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마이는 현재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5년 이상에 총액 1억 달러(약 1475억원) 이상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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