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와.
KT 위즈가 빗장을 풀었다. 김현수에게 3년 50억원 전액 보장 조건을 안기며 FA 계약을 하더니 같은 날 최원준까지 품었다. 조건이 상상 이상이다.
KT는 25일 FA 외야수 최원준과 4년 최대 48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액 48억원은 계약금 22억원, 연봉 총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 조건이다.
정말 깜짝 놀랄만한 계약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국가대표 외야수로 활약해왔다.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췄다. 하지만 올해 FA를 앞두고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KIA에서 고전하다, 결국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되기까지 했다.
NC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타율 2할4푼2리 6홈런 44타점. FA를 신청하는 자체가 모험이라고 여겨졌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A등급이었다. 보상 선수 출혈이 더 클 수 있었다. 최원준이 FA 신청을 하자 '왜 재수를 선택하지 않았나' 의문 부호가 많이 붙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KT였다. 외야 센터라인 보강이 필요한 KT는 박해민을 놓치자 최원준으로 급선회했다. 그리고 거액의 계약을 안겼다.
최원준은 2016년 KIA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후 통산 9시즌 동안 8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 31홈런, 283타점, 439득점, 136도루를 기록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최원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로,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 영입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외야진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응원해주신 NC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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