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오심을 인정했다. 인천 신한은행에 사과했다.
WKBL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B전 막판 강이슬의 버저비터 관련, 신한은행이 제기한 이의제기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며 '2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WKBL 사옥에서 WKBL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WKBL은 '신한은행과의 면담을 통해 26일 경기에서 발생한 계시원 조작 지연, 버저비터 관련 비디오 판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 정비 및 심판부, 경기요원 대상 교육 강화, 운영 프로세스 보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26일 KB-신한은행전 4쿼터 0.7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볼을 잡은 뒤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위닝 버저비터였다.
신한은행 코칭스태프는 시간 체크를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강이슬이 던진 슛은 0.2초 전 손을 떠난 것을 확인, 심판은 결승골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2가지였다. 강이슬이 공중에서 볼을 잡은 뒤 스텝을 밟는 과정에서도 경기 시간이 작동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강이슬의 슛 동작은 0.7초 안에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
통상적으로 공을 살짝만 터치하는 탭 슛은 0.2초, 공을 한 손으로 잡은 뒤 탭 슛은 0.4초로 간주된다. 볼을 잡은 뒤 곧바로 슛을 던지는 경우에는 한계시간은 0.8초다.
즉, 강이슬의 버저비터는 대단했지만, 패스를 받은 뒤 턴 어라운드 점프슛을 쏘는 것은 0.7초 안에 일어날 수 없다. 그런데, 계시원의 시간 조작 타이밍은 늦었고, 심판진은 농구의 통상적 '상식'을 비디오 판독에 적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농구 팬 사이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고,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1승'이라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신한은행 측은 경기가 끝난 뒤 강력 항의했다. WKBL 측은 계시원 시간 조작 미스는 인정하지만, 정심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단과 면담 이후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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