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여름 유럽 빅리그 진출이 무산된 국대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월드컵을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복수 매체는 최근 설영우의 이적설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2024년 7월 울산 HD에서 이적료 150만유로(약 25억원)에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런 가운데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설영우가 당장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혹은 이탈리아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 이상 베오그라드(즈베즈다 연고지)와 세르비아에 머물 수 없다.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설영우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설영우가 구단측에 떠나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설영우는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에 지친 듯 보인다. 1월에 자신의 환경을 바꾸고 싶어 한다. 우리 정보에 의하면, 설영우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라며 '즈베즈다 수뇌부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를 붙잡아두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즈베즈다는 1월에 들어오는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설영우는 지난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셰필드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적료 500만유로(약 85억원)를 제안받았다. 챔피언십으로 진출할 뻔했지만, 구단이 마지막 순간에 제안을 철회했다. 이 매체는 '다시 한번 셰필드가 설영우를 원한다. 300만~400만유로(약 51억~68억원)를 지급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는 즈베즈다가 받아들일 액수'라며 '이탈리아에서도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그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올 시즌 세르비아수페르리가 23경기에 출전해 1골5도움을 기록했다. 1년 반 동안 총 67경기에 출전해 7골14도움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7일 FCSB(루마니아)와의 유럽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후반 5분 환상적인 크로스로 브루노 두아르테의 결승골을 도왔다. 두아르테는 설영우의 오른발을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두고 닦는 셀러브레이션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1대0 승리한 즈베즈다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연승으로 승점 7을 기록, 22위로 점프했다.
설영우가 내년 6월에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 차원 높은 무대로 진출해 빠르게 적응하면 홍명보호 입장에서도 도움이 뒬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