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웨일스 원정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따냈다.
대표팀(FIFA 랭킹 21위)은 29일 오전 3시(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데 말라가에서 열린 웨일스(랭킹 32위)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6분 웨일스의 소피 잉글에게 선제골을 내준 신상우호는 후반 22분 김민지(서울시청)의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대표팀은 내달 3일 네덜란드 발베이크로 이동해 네덜란드(11위)와 유럽 원정 두 번째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출국 전 "스리백을 쓰는 웨일스를 상대로 우리의 공격 전개 과정을 연마할 것"이라고 밝힌 신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웨일스를 상대했다.
최유정(화천KSPO)이 공격 선봉에 서고,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지소연(버밍엄시티) 강채림(몬트리올로즈)이 공격 2선을 맡았다. 스피드가 장점인 손화연과 강채림이 측면을 공략하고, 지소연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송재은(수원FC위민)과 김신지(레인저스WFC)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장슬기(경주한수원)-신나영(브루클린)-고유진(인천현대제철)-김혜리(우한징다)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지켰다. 송재은은28세의 나이로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은 A매치 170번째 경기를 가졌다.
"선제 득점으로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가겠다"라고 말한 신 감독의 바람과 달리 대표팀은 전반 6분 잉글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김민지가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웨일스와 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여축 전통강호' 네덜란드도 처음 상대한다.
7월 수원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1승2무 성적으로 우승컵을 든 신상우호는 2026년 3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개최국 호주, 이란, 필리핀과 A조에서 토너먼트 진출권을 다툰다. 2027년 6~7월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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