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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타율 2할4푼2리 6홈런 44타점. 겨우 100안타를 채웠다. 그나마 26도루로 발에는 기복이 없음을 증명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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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는 기회였지만, 이적 후에도 극적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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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 팬 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해 첫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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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FA 신청에 대해 "FA 신청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성적, A등급은 두렵지 않았다. 다만 재수를 잠깐 고민했던 건 NC 때문이었다. 이적 후 두 달 동안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 그게 아쉬웠다. FA로 떠나면 NC에서 더 야구를 못할까봐 고민했다. NC에서 더 야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박건우, 박민우 형과 헤어지는 것도 아쉬웠다. 정말 잘 챙겨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마지막 선택은 KT였다. 최원준은 "내 올해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많이 강조해주셨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어 주셨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3할, 30도루에 확실한 중견수 수비는 당연히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더 잘하고 싶다. 단장님이 나를 싸게 잘 데려왔다는 그 얘기를 꼭 듣게 해드리고 싶다.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원준은 KIA 시절 조용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새 팀을 위해 성격까지 바꿀 태세다. KT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중간 나이 선수들이 많지 않다. 최원준이 딱 중간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원준은 "내성적인 성격이다. 나서서 하는 걸 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나서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내가 중간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