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라운드에 대한항공도 꼭 잡겠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3라운드에서는 선두 대한항공도 넘어서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2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대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형편 없는 경기를 하던 한국전력인데, 외국인 선수 베논과 세터 하승우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 2라운드에서 강호 현대캐피탈을 격파하더니 이날 2위 KB손해보험까지 잡았다. 다음 OK저축은행전을 승리하면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칠 수 있게 된다.
권 감독은 경기 후 "상대 황택의가 좋은 세터이기에, 황택의를 힘들게 하자는 목표로 서브를 강하게 때렸는데 그게 잘 풀린 원동력"이라고 승인을 찾았다.
권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2라운드 안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을 꼭 한 번씩이라도 이기자고 독려했다. 그래야 3라운드 들어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권 감독의 바람처럼 한국전력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KB손해보험을 꺾었다. 이제 남은 건 두 번을 다 진 대한항공 뿐. 권 감독은 "2라운드에 이겼어야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자꾸 지면, 다음 만남에서 지고 들어가게 된다. 강팀들을 이기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2라운드에서 두 팀을 잡았다. 3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도 꼭 잡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권 감독은 그러면서도 "당장 돌아오는 OK저축은행전부터 잘 준비하겠다. 상대 흐름이 좋다. 그리고 우리는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경기를 해야한다. OK저축은행을 이겨 2라운드를 5승1패로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