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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43)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옛 동료 최형우(42)의 복귀를 반기며 농담 섞인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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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계약하며 9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최형우는 앞서 오승환의 은퇴식 당시 삼성 모자를 써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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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팬들이 농담 삼아 복선이었다고 하시던데, 최형우 선수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다"며 웃은 뒤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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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뛰었다면 최형우와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날 오승환은 한국 야구사에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 대선배 박철순(OB 베어스), 송진우(한화 이글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유니폼을 입는 '착장식'을 가졌다.
오승환은 "앞서 너무나 잘하셨던 선배님들의 번호를 같이 남기게 돼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이 노력해서 만든 번호의 가치를 이어받아 마지막까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고 지난달 30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 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 출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투구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 된 상태라 손톱이 다 깨지는 바람에 힘들었다"면서도 여전히 야구에 대한 탐구심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했지만, 틈틈이 운동하고 있다"면서 "부담 없는 상태에서 야구 동작이나 운동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 내 몸으로 직접 실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도자 연수 등 '제2의 인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승환은 "둘째가 생기면서 당장 해외에 (연수 등을) 가기는 조금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야구팬과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형우 선수도 (삼성에) 왔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왔기에 내년 시즌 프로야구 전체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이제 야구팬으로 돌아가 삼성뿐만 아니라 야구 전체를 편하게 응원하겠다"고 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