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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무야구단에 입대한 2019년, 기존에 달던 57번 대신 24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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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역 후 키움에 복귀한 뒤에도 24번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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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타율 0.249, 2022년 타율 0.2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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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2년 연속 2할 4푼대 타율을 기록하자 그의 아버지는 "등번호 때문 아니냐"라며 "24번이 아닌 34번으로 바꾸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24번을 달고 계속 뛰었고, 20'24'년 마침내 숫자 24의 효과를 봤다.
그는 타율 0.340을 찍으며 우뚝 섰다.
송성문은 내년 1월에 태어나는 딸의 태명도 숫자 24를 차용했다.
태명은 '투뽀'로, 송성문이 등번호 24에서 따서 직접 만들었다.
숫자 24와 연결고리는 또 있다.
현재 송성문은 서울 소재 '24평' 아파트에서 산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일명 '스포츠 재벌'의 반열에 올랐으나 살던 집을 떠나지 않았다.
내년 1월 딸아이 '투뽀'가 세상에 나오면 좀 더 넓은 평수의 집으로 옮길 계획이다.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에 따라 생활 터전이 바뀔 수도 있다.
불과 3년 전까지 연봉 7천500만원을 받던 평범한 선수 송성문은 2년 만에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서울 24평에 살고 있는 송성문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집이 좁아서 그동안 받았던 트로피를 장식할 만한 공간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 골든글러브도 일단 한 구석에 잘 보관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해야 할 것 같은데, 많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처음 탄 송성문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입단 후 계속 무명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며 "아직도 2군, 독립리그 등에서 꿈을 품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