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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군집위성 검증기, 임무명 다시 'B.T.S'…내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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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일렉트론, 11일 오전 뉴질랜드서 발사
한반도 상시 감시용 11기 군집위성 첫 연결 단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11일 발사를 앞둔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를 담당하는 발사체기업 '로켓랩'이 이번 임무명을 'B.T.S(Bridging Of The Swarm, 군집의 연결)'로 명명하며 준비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로켓랩은 10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를 실은 발사체 '일렉트론'이 11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전 9시45분) 뉴질랜드 로켓랩 1호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켓랩은 앞서 지난해 4월 발사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제대로 기동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에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임무 명을 선사했다.
앞서 지난해 발사에서는 1호기임을 강조해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이라는 임무명을 부여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약어를 활용하면서 검증기의 특징인 '군집 연결'을 강조한 것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이나 재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으로 11기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검증기는 1호기를 통해 식별된 군집위성 시스템의 기술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관측 효율을 높이는 오후 궤도에 배치돼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게 된다.
2~6호기와 7~11호기는 내년과 내후년 각각 누리호를 통해 발사된다.
로켓랩은 이번 위성에 대해 "KAIST의 첨단 위성의 성능을 검증하고 운용 효용성을 높이며, 단일 초소형 군집위성이 하나의 위성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무의 로고에는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SaTreC)와 초소형 군집위성의 다른 이름인 '네온샛' 이름이 가장 크게 담겼고, KAIST와 쎄트렉아이(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우주항공청(KASA) 영문명도 담겼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