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0일 낮 12시 59분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50대 남성 A씨가 현수막과 함께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현수막에는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3천만원'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아파트 외벽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안정적인 방법으로 매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상에 에어매트 등을 준비하고 A씨가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임금체불 문제로 고공 농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in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