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쇼골프가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가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 지역에 자리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아소산의 광활한 칼데라 지형 속에 조성된 27홀 챔피언십 코스로 수준 높은 코스 관리와 드라마틱한 경관으로 일본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정상급 대회가 열렸던 명문 코스로 최근 한국 골퍼들의 일본골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골프 뿐만이 아니다. 리조트 내에는 100여 개의 호텔 객실, 연회 공간, BBQ 존 등 여행과 골프를 결합한 일본골프투어에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근 기업·단체 골프투어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쇼골프 측은 설명했다.
아소 지역 풍부한 천연 온천 자원을 활용한 '골프 + 온천' 복합 체험이 가능한 점은 이 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 아소산 인근에는 유명 온천들이 있다. 우치노마키 온천은 아소산 외륜 산맥 아래 펼쳐진 온천 마을로, 아소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천지 중 하나다. 100개가 넘는 원천이 모여 있고, 여러 공공 목욕탕과 료칸이 분포해 있어 숙박 여부와 상관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쿠로카와 온천은 아소산 북쪽 산골 깊숙한 계곡에 형성된 전통 온천 마을로, 약 30여 개의 료칸이 마치 하나의 마을처럼 조화를 이루며 '온천 마을 전체가 하나의 료칸'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노천탕을 순회하는 '온천 호핑(온천 돌며 탕투어)'이 인기다.
지코쿠 온천은 아소산 오봉(五岳) 주변, 특히 산속 슬로프에 위치한 온천으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온천 명소다. 가장 원천에 가까운 형태의 탕으로, "다마고노유 (Tamago-no-yu)", "스즈메노유 (Suzume-no-yu)" 등 다양한 원천탕을 갖추고 있으며, 탕의 수질은 산성 황천(sulfur spring)이다.
타루타마 온천 시냇물과 폭포가 어우러진 자연 속에 위치한 온천으로, 원천이 폭포를 통해 흘러나오는 독특한 지형적 특색이 있다. 당일치기 이용이 가능한 시설도 있어, 골프 후 온천을 즐기려는 방문자에게도 적합하다.
이처럼 아소 지역은 탕의 성분(알칼리성, 황, 철분 등)이나 온천의 분위기, 전통 료칸, 노천탕, 계곡 온천, 폭포 온천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휴식이 가능하다.
라운드를 마친 후 온천 중 한 곳을 택해 '골프+온천'이 결합된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창립회원 모집은 한국 골퍼들을 위한 전용 회원권 프로그램으로 일본골프회원권 시장에서 보기 드문 한국어 기반 서비스 및 예약 지원이 제공된다.
구마모토는 항공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로 한국에서 약 1시간 남짓 비행거리로 이동이 가능해 짧은 일정의 일본골프투어에 적합하다.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구마모토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25~30분, 아카미즈역과도 인접해 있어 이동 동선이 편리하다.
쇼골프 관계자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서 100% 지분을 확보한 골프장으로, 한국 골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명문 일본골프 리조트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번 창립회원 프로그램은 향후 일본골프 회원권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