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박동혁 전 경남FC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남은 '제17대 감독으로 젊으면서도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박 감독을 선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박 신임감독은 200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6년부터 울산 현대(현 울산 HD),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 다롄 스더 등에서 뛰다 2014년 현역 은퇴했다. 13년간 K리그에서 통산 244경기를 뛰었고,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8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 울산 스카우트와 코치를 맡았고, 2018년 만 39세 나이로 K리그2 아산무궁화 감독으로 데뷔해 부임 첫 해에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유망한 감독으로 조명받았다.
2020년 충남아산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3년간 팀을 이끌었고, 2024년 경남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그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남과 결별한 뒤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 축구를 경험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현장 감각을 유지했다.
박 신임감독은 K리그에서 통산 238경기를 지휘했다. 2025시즌을 기준으로 1, 2부를 통틀어 박 신임감독보다 경험이 많은 지도자는 황선홍 대전 하나 감독, 김학범 전 제주 SK 감독,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 김태완 전 천안시티 감독 등 4명뿐이다.
2025시즌 K리그2에서 6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전남은 시즌 후 김현석 전 감독과 갈라선 후 박 신임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1년 3개월만에 현장 복귀한 박 신임감독은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남은 같은 날 송종찬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발표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 2010년에는 국가경제발전 기여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으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지녔다.
송 신임 대표는 "전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명예를 드높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프런트와 선수단 수장을 바꾼 전남은 코치진 구성 및 훈련 일정 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해 1차 동계훈련에 나서며, 내년 1월 10일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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