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코리안 몬스터'의 존재감은 여전히 LA 다저스에서 빛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클레이튼 커쇼가 활약한 2008~2025년 다저스는 눈부신 재능을 가진 선수를 많이 배출했다. 이 시기를 커쇼시대라고 부른다'라며 '커쇼가 다저스에 뛴 기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로 다저스 올스타를 뽑았다'고 밝혔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200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커쇼는 올해까지 '다저스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올해도 23경기 등판해 11승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성적은 455경기 223승96패 3052탈삼진 평균자책점 2.53.
류현진(38·한화 이글스) 이름도 있었다. 1~5선발을 차례로 구성한 가운데 류현진은 4번째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커쇼, 2015년 잭 그레인키, 2021년 워커 뷸러, 2019년 류현진, 2025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5선발 자리를 채웠다.
매체는 '커쇼는 당연히 커쇼 시대의 1선발이다. 역사적인 시즌을 여러차례 보냈지만, MVP를 수상한 2014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2014년 27경기에 등판해 198⅓이닝을 던지며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186경기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뛰며 126경기 65승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2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류현진은 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019년 다시 돌아와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5.1이나 됐다.
5선발로 올린 야마모토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WAR 4.9를 기록했지만, 2019년 류현진을 넘지는 못했다.
MLB닷컴은 '커쇼 시대 올스타 선발 라인업'으도 구성했다. 2024년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023년의 무키 베츠(2루수), 2019년의 코디 벨린저(우익수), 2011년의 맷 켐프(중견수), 2023년의 프레디 프리먼(1루수), 2017년의 저스틴 터너(3루수), 2016년의 코리 시거(유격수), 2024년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2025년의 윌 스미스(포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