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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 부활한 '부산 산타버스'…랩핑 디자인 10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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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화재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며 9년 만에 운영 중단됐던 부산 명물 '산타버스'가 부활했다.
부산버스조합은 '산타버스'의 명맥을 잇기 위해 산타 래핑 디자인을 적용한 산타 버스 10대를 이날부터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화재 우려가 제기된 내부 조형물을 철거하고 버스 겉면을 산타 디자인으로 감싸는 래핑을 했다.
산타 버스의 시초인 대진여객 187번 버스를 비롯해 10개 운수사의 버스 10대(128-1, 508, 187, 43, 49, 15, 24, 41, 169, 141번 버스)가 참여한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산타 버스를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가 함께 재정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버스조합은 산타버스 부활을 계기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산타 랩핑 버스를 촬영해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편의점 만 원권 상품권을 준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에는 부산 시내버스에 시민들을 응원하는 연말 특별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9년간 산타 버스를 운영한 주형민 대진여객 기사는 "부산시와 조합의 제안으로 민원에 대한 고민 없이, 그동안 쌓아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타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read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