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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직원 "이창용 총재, 정책실적 좋지만…내부 경영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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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 직원들은 대체로 지난 2022년 취임한 이창용 총재가 지금까지 주도한 물가·금융안정 등 정책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인사·급여 등 내부 경영 능력에는 박한 점수를 줬다.
한은 노조가 22일 공개한 이 총재 관련 설문조사(11월 24일∼12월 5일·조합원 1천170명 참여) 결과에 따르면 매우 우수 13% 등 61%가 "이 총재 재임 기간 전체적으로 정책 실적이 우수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물가안정 정책, 금융안정 정책이 효과적이었는지 묻자 긍정적 평가 비율이 각 51%(매우 그렇다 10%+그렇다 41%), 49%(매우 그렇다 10%+그렇다 39%)로 집계됐다.
설문 대상의 53%(매우 그렇다 14%+그렇다 39%)는 이 총재가 주도한 교육·인구·노동 등 '구조개혁 논의'도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총재 임기 중 승진·이동·학술연수 선정 등 인사의 공정성 질문에는 과반(58%)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부총재보 등 임원 인사의 평가에서도 '보통'(58%)이 '긍정적'(33%)의 약 두배에 이르렀다.
총재 취임 후 한은 급여 개선 여부 질문에서도 '보통'(37%) 답변 비율이 '개선'(29%)을 웃돌았다.
shk99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