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때 백지화 위기…2028년 생태하천 완성 목표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 시내를 관통하는 인창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사업이 8년 만에 첫 삽을 떴다.
구리시는 22일 수택동에서 인창천 복원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인창천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내용이다.
구리시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인창천 810m 중 복개 구간 490m를 덮은 구조물을 걷어낸 뒤 전 구간에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비 50%, 국비(한강수계기금) 35%, 시비 15% 등으로 총 475억원이 투입된다.
인창천은 시내를 가로질러 왕숙천과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구리시는 도시화 과정에서 주택·상업지역이 개발되자 1993년 인창천 일부 구간을 콘크리트로 덮어 428면짜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하천을 복개해 수질이 악화하고 물이 마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선 6기 때인 2017년 백경현 시장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민선 7기 때 시장이 바뀌면서 백지화됐다. 복개 구간 공영주차장을 대체할 시설이 없어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시장으로 복귀한 백 시장은 주변 여건 변화로 주차장 770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인창천 복원 계획을 다시 추진했다.
백 시장은 "인창천은 중심 상권과 가장 가까운 기반 시설"이라며 "시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 재생 사업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철거 예정인 인창천 공영주차장 대체 시설이 하나로 수택동에 지하 3층, 지상 1층, 주차면 97면 규모의 검배 주차장을 건립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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