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33)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 세인트루이스가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콘트레라스가 트레이드 금지 조항 포기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번 빅딜을 구단은 확인하지 않았다'며 아직 공식발표가 아님을 전제했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카디널스와 5년 87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년 3650만 달러의 계약과 2028시즌에 대한 팀 옵션(1750만 달러), 5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세차례 올스타 포수로 명성을 떨쳤지만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주춤했다. 야디에르 몰리나를 뒤를 이을 대형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포수로서의 결과는 실패였다.
투수진과의 호흡 문제, 부상 등 부침을 겪은 끝에 2024시즌 이후 포지션을 1루수로 옮겼다. 타자로서는 여전히 20홈런 80타점, OPS 0.800 이상 충분히 생산 가능한 선수다. 올시즌 135경기에서 0.257의 타율과 20홈런, 80타점, OPS 0.791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보스턴에 콘트레라스를 내주는 대가로 헌터 도빈스(26) 요이커 파하도(19) 블레이크 아이타(22) 등 세 명의 우완을 받을 예정이다.
도빈스는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 13경기에서 61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파하도는 지난 시즌 루키와 싱글A 19경기에서 72이닝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했다. 2024년 드래프트 6라운더 아이타는 지난해 싱글A 23경기에서 11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