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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CC는 주말 연전(가스공사, KT)을 모두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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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허훈 허웅 최준용 등이 모두 볼 핸들링을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교통 정리가 필요했다. 허훈이 메인 볼 핸들러였지만, 허웅과 최준용과의 호흡은 불완전했다. 공격 효율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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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훈이 팀에 완전히 적응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허훈과 숀 롱의 2대2, 여기에 따른 파생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다. 두 선수의 강력한 그래비티가 허 웅 뿐만 아니라 윌리엄 나바로, 김동현, 윤기찬에게 전파되고 있다. 허훈에게 게임 리딩이 집중되면서, 숀 롱과 그래비티가 극대화됐고, 결국 파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물론 3쿼터까지 허훈과 허웅을 교대로 내세운 뒤 승부처에서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면 상대 입장에서 압박감은 더욱 가중된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 KCC의 호화라인업은 2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가동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두번째 활동력이 떨어지고, 트랜지션 수비에 약점이 생긴다. 맞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수 조직력에서 허점들이 발견된다.
그런데, KCC는 강력한 세컨드 유닛이 있다. 숀 롱과 호흡이 좋은 장재석, 3&D 김동현, 신인 윤기찬, 백업 가드 최진광, 그리고 아시아쿼터 나바로. 여기에 2옵션 드완 에르난데스가 있다.
6명의 선수 모두 KCC가 가질 수 있는 약점을 적재적소에 메울 수 있는 카드다.
21일 KT전은 사실상 '가위 바위 보' 게임이었다. KT는 윙맨 자원의 힘이 좋은 팀이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KCC의 2대2 공격을 막기 위해 스위치 디펜스. 이후 숀 롱에게 미스매치가 생기는데, KT의 가드(강성욱, 카굴랑안)이 하윤기와 스크램 스위치(미스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한 스위치 수비. 터치 스위치라고도 한다)를 통해 숀 롱의 골밑 미스매치 공백을 최소화했다. 결국, 초반 KT는 리드를 잡아냈고,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CC는 끈질겼다. 허훈과 허웅을 중심으로 스위치 디펜스 & 스크램 스위치의 찰나의 공간 허점을 뚫는 패싱 게임을 선보였다. 코어가 흔들리지 않았고, 김동현 윤기찬의 헌신적 활동력과 나바로의 멀티 능력이 동시에 발현됐다.
게다가 숀롱이 데릭 윌리엄스와의 미스매치에서 번번이 뚫리자, 에르난데스가 나바로와 함께 속공과 하이-로 게임을 주도하면서 숀 롱의 기복 공백을 줄였다.
전반, 최진광의 백투백 3점슛이 나왔고, 후반 승부처에서는 나바로와 에르난데스가 맹활약했다.
즉, 상대 수비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코어 허훈 허웅 숀롱을 '미끼'로 나머지 선수들이 맹활약하는 구조다. 소위 말하는 에이스 그래비티가 매우 위력적으로 발현되는 구조다. 결국, KCC는 파죽의 6연승.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당연하다. 송교창 최준용 장재석이 돌아오면? 지금 구조라면 KCC는 이변이 없는 한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진정한 '슈퍼팀'을 드디어 볼 수 있을까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