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투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일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세밀한 전력 보강을 위해 타 팀 방출생들을 품었다.
LG는 22일 투수 장시환,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단 뎁스가 두터운 LG인데, 내년 시즌 '왕조 건설'을 위해 부족한 포지션을 더욱 보충했다.
장시환은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에 입단하여 히어로즈를 거쳐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쳤다. 2020 시즌부터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KBO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 787이닝을 투구하며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5.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파이어볼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2 시즌 한화에서 9홀드 14세이브를 기록하며 반등하는가 했지만, 지난 두 시즌은 필승조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리고 올시즌 후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1할9푼8리 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투지 넘치는 스타일이다. 백업으로 요긴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LG는 두 사람 영입에 대해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영입했다. 또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