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적성검사·대학 연계 진로체험·영어캠프 등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학습 공백 없이 새 학년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겨울방학 기간 '서울런'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복잡해지는 입시 환경 속에서 청소년 개인별로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서울런 진로·진학 AI(인공지능) 코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은 AI 기반 진로·학습 심리검사 결과와 학생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공·진로 탐색과 진학 준비에 필요한 참고 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받는다. AI 모의 면접 기능을 활용해 자기 점검과 연습도 할 수 있다.
서울런 회원 중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AI 코칭으로 설계한 진로나 관심 직업을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울런 대학 연계 진로캠퍼스'도 선보인다.
로봇·반도체 등 첨단 공학 분야부터 K-뷰티·K-팝 등 예체능 분야를 아우르는 전공 심화 체험 과정을 개설해 청소년들이 대학 실습실에서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자기 적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런 회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신청받는다. 참여 의지와 진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방학 중 발생하기 쉬운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기초 학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영어동행캠프와 교과별 온라인 특강 등 '교과 기초 학습'을 제공한다.
특히 예비 중·고등학생과 입시 준비 학생을 위한 강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방학 기간 새 학년과 2027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을 지원한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사전 신청 또는 상시 이용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는 내년부터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한다.
교과 학습 지원을 넘어 AI 기반 진로·진학 설계, 대학·산업 현장 연계 체험, 미래 핵심 역량 강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으로 교과 학습부터 진로 탐색, 대학 연계 체험까지 방학 동안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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