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용량→저수량' 등 4천132개 용어 추가 통일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이 사용하기 편리한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공통 표준용어'를 확대·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통표준용어는 기관별로 제각각 작성된 데이터베이스 용어명을 범정부 차원에서 한글명·영문명과 데이터 표현형식까지 통일해 표준화한 것이다.
올해는 행정 업무의 기반이 되는 법령 용어와 기관마다 달리 쓰이던 용어를 하나의 표준용어로 제정했다.
대표적으로 각 기관에서 '저수량' 혹은 '저수용량'으로 다르게 사용하는 용어를 '저수량'으로 통일했다. '퇴직급여충당금', '퇴직충당금액'은 '퇴직급여충당금'으로 통일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1개 소관 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통표준용어설명'과 '데이터 형식' 등 표준용어에 대한 활용성도 강화했다.
국문·영문 언어 전문가와 데이터 표준 전문가, 현업 담당자가 참여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용어의 정확도와 완결성을 점검했고, 이전 차수에서 보급된 용어도 현행화를 추진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기존 문서 형태로 제공되던 공통표준을 '공공데이터포털'(https://www.data.go.kr)에서 오픈 포맷, API 개방을 통해 'AI 친화적 데이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에 표준 적용이 가능하도록 2020년부터 매년 표준용어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4천132개(누적 1만3천159개) 용어를 추가 확대했다.
이세영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정책국장은 "공통표준용어 확대와 AI 활용에 적합한 형식의 개방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해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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