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만금 국제공항을 '전북인들의 꿈'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가 '몰지각한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3일 전주시 효자동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관련 질의를 하면서 이 사업을 '전북인들의 꿈', '전북도민들이 염원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는 거짓된 말로 다시 사업 추진을 하라고 외압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환경부가 (공항 건설 과정에 적용할) 조류 충돌평가 표준화 지침을 마련했는데 무슨 의도로 만들었습니까'라며 엉뚱한 질문을 했다"며 "항공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국가의 최우선 과제인데도 마치 나쁜 목적이 있는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을 책임지는 김 장관은 이러한 질의에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류 충돌을 위험도 등을 언급하며 명확히 설명해야 했는데도 그러하지 않았다"며 "정치인들과 정부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