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026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6% 늘어난 1조10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본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예산의 약 60%에 달하는 6천51억원이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됐으며, 특히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운영 등에 36억원을, 청목어르신복지센터 신축공사와 돌봄 통합지원 운영,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확대 등에 14억원을 반영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Y교육박람회 운영(12억8천만원),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운영(10억6천만원)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내년 5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4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
아울러 도로·하수·보안 등 생활 안전시설 보강에 15억원, 목동아파트 재건축 이주 안정화 연구, 목동운동장 일대 통합개발 사업 등 도시기반 확충에도 5억2천만원을 투입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복지, 교육, 안전, 개발 등 전 분야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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