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개헌과 정치개혁 논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3일 논평을 내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개헌 약속과 달리 취임 이후 관련 논의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내란 청산을 이유로 개헌특위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내란 청산과 정치·사회 개혁은 단계적 과제가 아니라 병행돼야 할 과제"라며 "권력 구조 개편과 시민 주권, 정치 다양성을 확대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내란 청산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의 최근 정치개혁 행보에 대해 "대화의 파트너를 시민사회와 진보개혁 정당이 아닌 국민의힘으로 설정하며 보수 양당 체제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라며 "결선투표제 도입,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대, 중대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 다양성과 표의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라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결선투표제 도입과 모든 선거구의 3∼5인 중대선거구제 전환, 의원 정수 확대, 비례대표 확대 등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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