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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AI·에너지 수도 이어 반도체 혁신벨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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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초혁신 전남' 구축…첨단산업 거점 도약
"지방선거 출마 의지 확고"·"재정·권한 지원 있으면 광주와 행정통합"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전남도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에너지 수도로서,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까지 적극 유치해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태양광,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주도 방식으로 개발해 발전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5배 이상 향상, 신안·진도·여수·고흥 등 해상풍력 확대,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설 오픈 AI·SK 그룹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연관 산업 집적화 등을 실현 방안으로 김 지사는 제시했다.
내년을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으로 선포해 선도적인 AI·에너지 산업에 초격차 기술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고, 지역 전통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제조업과 농수산업에도 재생에너지 기반 AI·탈탄소·고부가 기술을 활용하는 'AI 대전환 초혁신 전남'을 구축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김 지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섬·역사·예술을 연계한 남해안권 초광역 관광벨트 조성, 'K-노벨 문학센터' 건립 등도 약속했다.
지역 숙원인 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전남 국립 통합대학교(목포대·순천대) 의대와 500병상 이상 규모 부속병원을 동·서부에 각각 설립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울타리를 넘어 호남의 미래를 결정지을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출범할 광주·전남 특별 광역연합은 40년 행정 경계를 허물고 다시 하나가 될 호남을 향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정신 전문 수록, 지방분권 천명 등 원포인트 개헌이나 재정·권한 인센티브 지원 등 확실한 기반이 마련되면 광주·전남 행정 통합의 길로 즉시 나아가야 된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확실히 출마할 의지를 갖고 결심을 이미 확고히 했다"며 "천재일우의 기회를 잘 활용해 호남과 전남 대부흥의 길을 끝까지 마무리한다고 결심했다. 도정을 먼저 생각하면서 적절한 시기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중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을 하면서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그는 밝혔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