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 최초로 윤정수, 원진서의 결혼식을 공개했다.
윤정수는 결혼식 당일, 홀쭉해진 모습으로 메이크업 숍에 등장했다. 총 27kg를 감량했다고. 메이크업 숍에는 윤정수의 외삼촌, 외숙모도 있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혼주석을 채워주기 위해 오신 것.
외삼촌은 "정수 친아버지는 정수가 태어나고 나서 정수 어머니랑 헤어졌다"라며 윤정수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언급했다. 윤정수가 1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으며, 어머니의 몸이 불편해 윤정수는 이후 외갓집에서 외삼촌 가족과 함께 살았다.
윤정수는 "아버지는 20살에 한 번 뵀다.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그때 인사드렸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10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도 언급했다. 과거 윤정수는 청각, 언어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방송에 출연, "제가 너무 사랑하는 분이다. 저는 효자도 아니고 부모님에게 되게 잘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집에는 들어왔다 간다. 엄마랑 통화를 할 수 없어 보고 가야 안심이 된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던 바. 윤정수는 "어머니는 (내 결혼 소식을 ) 좋아하셨을 거다. 결혼식을 못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결혼식 전 외삼촌, 외숙모와 함께 하객을 맞았다. 이후 외삼촌과 외숙모는 혼주석에 앉아 윤정수를 흐뭇한 눈길로 바라봤고 외삼촌은 축사를 통해 유쾌한 입담도 뽐냈다.
한편 윤정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2세 연하 방송인 원진서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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