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직 심판이 토트넘 홋스퍼 '금쪽이 공격수' 히샬리송이 리버풀전에서 행한 행동이 퇴장감이었다고 주장했다.
1970~90년대 잉글랜드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키스 해킷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히샬리송은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심판이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연 해킷 전 위원장은 "히샬리송은 리버풀전에서 상대 선수(위고 에키티케)가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순간 그의 목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약간의 압박이 가해진 것이다. 퇴장감이었지만, 심판들은 이를 놓쳤고, 비디오판독시스템(VAR)도 무시했다.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퇴장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임에는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추격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히샬리송은 골대에서 공을 꺼내려다 공을 걷어내려고 한 에키티케 위로 엎어졌다. 그 후 히샬리송은 에키티케의 목 뒤에 손을 얹고는 페널티 박스 밖으로 달려갔다. 히샬리송의 행동이 비매너라고 판단한 리버풀의 도미닉 소보슬라이와 제레미 프림퐁이 달려와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소보슬라이는 경고를 받아 다음 울버햄튼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이미 전반 33분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가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이자 리버풀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상태였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상황에서 히샬리송마저 퇴장했다면,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을 뻔했다.
토트넘은 막판 몰아치던 후반 추가시간 3분,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의 반칙에 보복성 플레이를 펼치며 퇴장해 마지막 1~2분을 9명이서 싸웠다. 시몬스와 로메로가 추가 징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히샬리송은 다행히 징계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그대로 1대2로 패했다.
현지에선 전직 주장 손흥민(LA FC)이 떠나고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이후로 선수단 기강이 무너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가 건넨 인사를 무시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판 더 펜은 리버풀전에서 상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향한 태클로 하마터면 퇴장을 당할 뻔했다. 이삭은 다리 골절상으로 입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고, 판 더 펜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고의가 아니었다고 공개 사과했다.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6승 4무 7패 승점 22에 머물며 14위로 추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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