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몰래카메라 촬영 영상을 빌미로 30대 남성으로부터 약 1000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체포됐다.
HTB 홋카이도 뉴스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20대 남성 3명과 여성 1명은 삿포로시 시라이시구의 한 모텔로 30대 남성을 불러내 현금 100만엔(약 9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3세 여성 A는 피해 남성을 온라인에서 접근해 "3명이 성관계를 갖자"는 제안을 했다.
이후 해당 모텔로 피해자를 유인했고, 일당은 미리 스마트폰을 설치해 옷을 벗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어 곧바로 여성 A는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를 협박했다.
결국 피해자는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100만엔을 일당에게 건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익명·유동형 범죄 그룹 '토쿠류'의 범행으로 보고, 4명의 관계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인 '토쿠류'는 익명성과 유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범죄 집단을 의미한다.
이들의 특징은 기존 범죄 조직과 달리 명확한 조직명, 명령 체계 등이 없으며 역할을 분업하는 구조를 띤다.
주로 SNS·메신저를 활용해 보이스피싱·금융사기, 강도·빈집털이, 불법약물 유통, 불법 도박 등을 저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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