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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접전은 올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로써 LG는 KCC의 시즌 최다 8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4연승을 기록하며 18승6패로 KCC,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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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양대 해결사 숀 롱(KCC)과 아셈 마레이(LG)가 각각의 포스트를 장악하며 선봉에 선 가운데 국내 선수들도 공히 약속이라도 한 듯이 부족함 없는 뒷받침을 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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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져 '부상 KCC'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 덕에 KCC는 28-22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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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종료 43.4초 전, 윤기찬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더 추가하기도 했다. 이후 KCC는 5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45-44,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윤기찬은 17득점으로 두 팀을 합쳐 최다 득점의 맹활약이었다.
하지만 선두 LG가 쉽게 무너질 전력이 아니었다. LG는 3쿼터에 맹추격에 성공했다. 유기상 윤원상 정인덕의 외곽포가 번갈아 살아났고, LG 특유의 속공이 위력을 발하면서 전세는 뒤집혔고, 71-65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비로소 승기를 잡은 듯한 LG는 승부처 4쿼터 들어서도 상대의 추격을 피해다니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CC가 69-76으로 뒤져 있던 쿼터 종료 5분58초 전, KCC에 희망이 솟았다. 이날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던 김동현이 왼쪽 사이드 노마크 상황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던진 것이 마침내 림을 통과했다. KCC의 4점 차 재추격.
KCC는 종료 3분7초 전 숀 롱이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려 드완 에르난데스로 교체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마레이의 슛을 저지하려다 파울을 한 뒤 숀 롱과 다시 교체됐다. 그 사이 LG는 80-77로 달아났다.
허훈도 파울 자유투 유도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종료 1분47초 전, 정인덕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1분44초 전, 윤기찬의 자유투 2개로 다시 KCC의 2점차 추격. 이후 어이없는 턴오버를 주고 받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레이가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공격권을 헌납했는데, KCC도 상대 수비에 밀린 나바로가 드리블 미스로 베이스라인 아웃을 범하는 턴오버를 했다.
남은 시간은 1분5초, LG의 공격을 가까스로 저지한 KCC는 종료 19초 전, 숀 롱의 파울 자유투 유도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가 자유투 1구를 실패하는 바람에 패배 코 앞까지 갔지만 종료 12.9초 전에 터진 숀롱의 3점슛에 힘입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는 초반에 마레이, 유기상의 기세를 앞세운 LG가 먼저 달아나며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28초 전 숀롱의 추격골이 또 터지며 KCC가 92-94로 추격했고, 종료 7.9초 전 숀롱의 재동점 골밑슛이 터졌다.
LG의 마지막 위닝샷 공격, 하지만 LG는 KCC의 강압수비에 몰려 시간을 허비하면서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다 잡은 고기를 놓쳤던 LG는 2차 연장에서 더이상 실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레이의 결정적인 3점포 등을 앞세워 2분여 만에 102-98로 앞서 나갔다. 결국 LG는 104-99로 앞서던 종료 1분10초 전, 윤원상의 3점슛을 사실상 위닝샷으로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