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안성재 셰프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안성재 셰프가 여론을 의식한 듯 새로운 두바이 쫀득 쿠키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안성재 셰프는 자신의 SNS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앞서 논란이 됐던 '두바이 강정'이 아닌, 보다 정통에 가까운 '두바이 쫀득 쿠키'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안성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를 통해 딸과 아들과 함께 '두쫀쿠' 만들기에 나섰으나,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쫀득 쿠키'가 아닌 '강정'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인 바 있다.
영상에서 시영 양은 "크리스마스에 꼭 하고 싶은 요리가 있다"며 두쫀쿠를, 은기 군은 불고기를 원했다. 이에 안성재는 "그럼 불고기 피자랑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다만 안성재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오리지널 레시피 대신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시영이가 생각하는 두쫀쿠는 굳히는 과정이 오래 걸릴 것 같아 한 번에 만들어서 맛은 비슷하게 내보자"고 설명했다.
완성 형태를 두고도 부녀 간 의견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몇 개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안성재는 "몇 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세팅해서 잘라 먹을 것"이라고 했고, 시영 양은 "잘라 먹는 게 아닌데"라며 반박했다. 시영 양이 떠올린 두쫀쿠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로 속을 채우고,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동그란 형태였다.
이에 안성재는 "아니다, 이건 틀렸다"며 "장담하는데 맛있게 나온다. 걱정하지 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영 양은 "맛은 있겠지. 당연히 마시멜로가 들어가는데"라고 받아쳤다.
다만 직접 시식한 안성재는 "쫀득하진 않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팬들의 '귀여운 반발'이 이어졌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이른바 '건강 라이팅(?)'을 경험했다는 팬들은 "PTSD가 온다"며 "두바이 쫀득 쿠키가 아니라 아빠가 만들어준 개딱딱한 두바이 퍽퍽 강정이다", "스트레스 풀려고 봤다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오늘만큼은 셰프가 아니라 아저씨다", "어릴 때 강제 건강식 먹던 어른들 화나서 몰려옴"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유쾌한 영상과 공감 어린 댓글이 맞물리며 화제는 더욱 확산됐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결국 안성재는 여론을 의식한 듯 새로운 '두쫀쿠'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재 '모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