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100㎿급 AI 데이터센터 건립…2029년 가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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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에 100㎿(메가와트)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메타컴플렉스는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3만8천㎡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건축허가 당시 이 데이터센터는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 2개 동과 지하 2층∼지상 6층 1개 동이 계획됐다.
2개 동에는 총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며 1개 동은 지원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메타컴플렉스는 지난 8월 이런 내용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입주 희망 업체들과 시설 규모, 공사 일정, 운영 방안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의정부시는 이르면 2029년 AI 데이터센터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메타컴플렉스,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안전성 확보 등 각종 현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민선 8기 들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자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용현산업단지에는 지하 2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만3천㎡ 규모의 20㎿급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3천600억원 상당의 생산 유발과 1천3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천561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의정부시는 분석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8월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 한국데이터산업협회 등과 정보기술(IT) 클러스터·데이터 산업을 육성하는 협약도 맺었다.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는 경기남부와 서울권의 데이터센터 포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의정부에 건립될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동근 시장은 "AI와 데이터 산업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도시의 산업 구조와 생활 방식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의정부를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디지털 혁신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