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케이윌이 목 건강 문제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콘서트를 앞둔 케이윌이 보컬 레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케이윌의 매니저는 "6~7년 전부터 목이 좋지 않으셨다. 보컬 선생님과 병원을 함께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한때 제 노래가 제대로 되지 않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내가 생각했던 노래가 아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목 건강 문제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병원에 가보니 성대가 원래 소리를 내기 위해 마찰을 일으키는데, 양쪽 성대의 움직이는 속도가 달랐다. 뇌신경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할 때조차 음이탈이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 '아마 노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송은이는 "가수로서는 사형 선고와 다름없는 말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케이윌은 "당시가 코로나19 시기여서 무대가 거의 없었다. 덕분에 숨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호전이 더딘 탓에 5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정말 몰랐다. 듣는 입장에서는 노래가 항상 똑같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들은 아셨을 거다. 그 사이 공연을 하긴 했으니, 당시 공연을 보신 분들은 예전과 다르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며 "부족한 부분까지 기다리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팬 사랑을 전했다.
특히 케이윌은 발성과 창법의 변화에 대해 묻자 "'알잖아' 같은 곡은 원래 진성으로 불렀지만, 그것이 안 되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봤지만 안 되니까, 어떻게든 노래하고 싶어서 새로운 창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람들은 제 상황을 잘 모르지 않나.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저는 마음과 달리 괜찮은 척을 하느라 힘들었다. 중간에는 거의 대인기피증처럼 사람을 못 보겠더라. 2022년쯤 처음으로 '은퇴'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더 안 좋은 생각까지 해봤다.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케이윌에게 반전의 순간도 있었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프로그램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하며 새로운 창법을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케이윌은 "가성에서 진성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새로운 창법으로 노래를 불렀다. 오랜만의 방송 무대라 녹화 당일 긴장과 불안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연습한 흔적까지 알아봐주셔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듣던 절친 전현무는 "정말 혼자 끙끙 앓았을 것 같다. 저희 집에 가끔 놀러 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고, 케이윌은 "정말 아무한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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