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대표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28일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 영입에 임박한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는 사실상 휴가다. 아직도 유의미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새해가 돼야 윤곽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오카모토의 협상 기한은 미국 시간으로 1월 4일까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에 대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오카모토의 거취가 아직 불투명하다. 기한이 다가오는데 올해를 넘기는 것이 거의 확정이다. 이것이 현지 기자가 보도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오카모토에 앞서 포지션이 겹치는 송성문과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나란히 계약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달러(약 216억원)에 계약했다.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약 491억원)에 계약했다.
자국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오카모토가 송성문 무라카미를 훨씬 상회한다.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6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했다.2018년 22세 시즌에 33홈런을 시작으로 2019년 31홈런, 202년 31홈런, 2022년 39홈런을 쐈다. 2023년에는 41홈런을 폭발하며 대망의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2024년도 27홈런을 때렸다.
다만 불운하게도 메이저리그 도전 시즌인 2025년 69경기 출전에 그치며 15홈런에 머물렀다.
하필 오카모토 영입설이 돌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다른 타자와 계약했다. 피츠버그는 외야수와 1루수가 가능한 라이언 오헌과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럼에도 미국 매체들은 오카모토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로메로 기자는 '포스팅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계약 불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베테랑 기자 켄 로젠탈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오카모토가)무라카미 보다 좋은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